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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이슈] 낚시레저 인구 증가…해상 안전수칙은? 구분기타(노덕현 기자) 2019.10.21 15:20:02

<앵커> 우리 지역의 다양한 이슈들을 점검해 보는 오늘의 이슈 시간입니다. 가을철 성어기를 맞아 전국에서 낚시레저 인구가 충남 지역을 방문하고 있는데요. 안전사고에 대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습니다. 태안해양경찰서 이성일 홍보실장과 자세한 내용 짚어보겠습니다.



1. 최근 낚시인구가 급증한 것 같은데요. 실제로 우리 지역에 바다낚시를 하러 오는 분들도 많이 늘고 있나요. 어떻습니까?

네, 최근 '바다낚시 인구가 700만을 넘었다.''부동의 1위였던 등산인구를 제쳤다'는말들이 자주 회자될 만큼 바다낚시는 이제 남녀노소 모두 즐기는 명실상부한 '국민 해양레저활동'으로자리메김한 듯 합니다.
우리 지역 서해안은 천혜의 바다와 함께 서울경기 도심권에서 비교적 가까워 연중 많은 해양레저인구가 찾고 있는데요 특히, 최근 가을철 성어기를 맞아 서해연안에 쭈꾸미나 우럭, 망둥어 등이 많이 잡히고 있어 손맛을 즐기려는 바다낚시 레저인구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갯바위 낚시를 비롯해 바다 선상낚시를 위해 영목항, 마검포항, 방포항, 안흥항 등 태안해경 관내 주요 항포구를 통해 주말 하루 낚시어선이 많게는 300여척에 2500여명 이상, 주말 평균 하루 200여척에 1500명 이상 꾸준히 출조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됩니다.

2. 말씀하신 것처럼 배를 타고 인근 바다로 나가는 경우가 많은데요. 안전사고 발생도 적지 않다고 하죠. 주로 어떤 사고들이 발생하고 있습니까?

보통 낚시어선이나 레저보트를 타고 바다에 나가 낚시를 하게 되는데요,
먼저, 개인이 이용하는 레저보트의 경우 연료고갈, 배터리 방전, 기타 정비불량로 인한 추진기 고장, 그리고 폐그물 등 해상 부유물에 스크류가 감겨 바다 한가운데서 꼼짝도 못하고 해경에 구조를 요청하는 표류사고가 가장 많고 기타 짙은 안개로 방향을 잃거나 암초에 부딪히거나 높은 파도에 뒤집혀 구조를 요청하는 사고들이 종종 발생하고 있습니다. 올해 들어 지금까지 총 57건 수상레저기구 사고로 136명의 소중한 생명이 태안해경에 구조된 바 있습니다.
그리고 레저보트와 달리 낚시어선 사고는 전에 비해 많이 줄고는 있으나 많은 사람을 태우는 다중이용 선박이다보니 한번의 사고가 대형인명피해로이어지는 경우가 많아 더욱 안전에 주의가 요구됩니다. 사고사례를 보면요,
올해 4월30일 태안 격비도 해상에서 낚시어선 기관실에 누전으로 화재가 발생해 태안해경 경비함정의 발빠른 대응으로 승선자 17명을 화마로부터 전원 구조한 사례가있었고요. 또, 과거 사례를 보면, 2015년 9월 기상악화로 20여명의 사망·실종자가발생한 제주 추자도 돌고래호 전복사고, 2017년 12월 급유선과 충돌 전복돼 22명의 승선자 중 15명이 사망한 인천 영흥도 낚싯배 사고 등 화재나 충돌, 전복, 침수, 좌초, 표류 등의 다양한 사고 형태로 발생하고 있습니다.

2-1. 바다낚시 중에 해양사고들이 많이 발생하고 있는 실정인데요. 그렇다면 이런 사고들의 주요 원인이 뭔가요?

전체적으로 보면, 기상악화 등 자연재해 이외에 레저보트는 주로 연료 및 전기 계통, 추진기 및 선체 이상유무 등 필수 사전점검 확인 소홀과 평소 적절한 보수유지가 이뤄지지 않은 경우가 많았고, 낚시어선의 경우는 이러한 사고 유발 요인 이외에도 불법증개축, 항법을 무시한 무리한 운항에 음주운항이나 구명조끼 미착용까지 더해저 대형사고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따라서 철저한 사전점검으로 사고유발 요인을 사전에 제거하는 등의 노력과 구명조끼 착용, 음주운항 금지 등 기초 안전수칙을 준수하는 안전문화의식이 절실하다 하겠습니다.

3. 어떻게 보면 안전불감증이 사고의 원인이 되고 있는 것 같은데요. 낚시배를 타고 나갈 때, 선장이나 낚시객들이 반드시 점검해야 하는 부분들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우선 낚시승객 여러분들은 승선자 명단 확인을 위해 학생증, 운전면허증, 여권 등 본인 신분증을 반드시 지참하셔야 합니다. 출항 전 승선자 명단 작성과 확인이 이뤄진 후 출항하게 되므로 이부분 때문에 동료들과 함께 출항하지 못하는 분들도 간혹 계십니다. 또 만약을 대비해서 미리 비상연락망과 신고어플 '해로드' 설치, 방수팩과 함께 핸드폰 충전상태 등을 확인하고 출항시엔 구명조끼를 착용하고 선내음주 및 해양쓰레기 투기 금지 등 기본적인 승객준수사항을 꼭 확인해야 합니다.
낚싯배 선장님들은 낚시어선의 연료 및 전기계통, 선체 각부의 이상유무 등을 꼼꼼히 점검하고 미리 기상과 바다상태를 확인하는 등 안전운항에 필요한 조치들을 하여야 하며, 승객에게 위해(危害)가없도록 수면의 상황에 따라 안전하게 낚시어선을 조종하여야 합니다.
특히, 낚시포인트 노출 등을 이유로 어선위치발신장치를 끄거나 해서는 절대 안되며, 선적항 시·도지사관할 영해내 영업구역 준수, 「어선법」에 따른 어선검사증서상 최대승선인원 초과금지, 항내 과속금지와 올바른 항법 준수, 음주운항 금지 등 관계법규 위반 사례 없도록 안전준수사항을 숙지해야할 것입니다.

4. 이와 관련해서 해경이 기초안전 저해사범에 대한 단속을 강화할 거라고 하죠?

예, 그렇습니다. 앞서 말씀드린대로 구명조끼 미착용, 음주운항 등 각종 의무사항 위반 등 기초안전 저해사범에 대해서는 연중 수시로 계도, 단속을 하고 있고 특히, 최근 가을 성어기 바다낚시 인구가 폭증해 선진화된 해양안전 문화의식이 절실한 요즘같은 경우, 주말과 공휴일, 안전사고 예방차원의 순찰과 단속을 집중 강화하고 있습니다.
과거 90년대 말부터 단속과 홍보 등이 꾸준이 강화돼 자동차 안전벨트 미착용, 과속, 신호위반 등 도로교통에 대한 안전문화인식은 이제 많이 보편화되었듯이, 해상교통에 대한 안전문화의식이 선진화될 때까지 안전사고 예방 차원에서 해양경찰의 순찰 및 단속 등 안전관리활동이 앞으로도 계속 강화될 것으로 이해해 주시면 좋겠습니다.

5. 음주운항이나 구명조끼 미착용으로 단속될 경우 처벌까지 받을 수 있는 일이잖습니까?

예, 물론입니다.
먼저, 구명조끼 미착용 처벌내용을 보면,
낚시승객에게 구명조끼 착용 등 안전주의사항 안내의무가 있는 선장님께서 본인의 구명조끼 미착용으로 단속될 경우 300만원 이하의 과태료 처벌을 받게 되고 낚시승객의 경우는 100만원 이하의 과태료 처분을 받게 됩니다. 또 레저보트 등 수상레저기구의 경우 구명조끼 미착용시 100만원 이하의 과태료 처분을 받게 됩니다.
두 번째, 음주에 관한 처벌내용을 보면,
바다에서 음주단속의 경우, 혈중알콜농도 0.03%로, 소주 1~2잔만으로도 단속이 되는 수치입니다. 낚시어선 선장님께서 음주운항으로 적발된 경우는 3년 이하의 징역 3천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지고요, 레저보트 등 수상레저기구 조종자는 1년 이하의 징역 1천만원 이하의 벌금으로 모두 형사처벌 대상이 됩니다. 그리고, 낚시어선 승객 선내음주는 혈중알콜농도와는 상관없이 음주행위만으로 100만원 이하 과태료 처벌을 받을 수 있습니다.(승객준수사항 지자체 고시 위반으로)

6. 안전을 위해 기본적인 수칙들을 잘 지켜주셔야할 것 같구요. 그런데요. 다 점검을 하고 바다에 나갔는데도 예상치 못했던 사고가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바다 위에서는 정확히 어느 위치에 있는지 잘 몰라서 신고에 어려움도 있을 것 같거든요. 사고가 발생했을 때 신고나 대처, 어떻게 해야 할까요?

사전필수 안전점검과 구명조끼 착용 등 기본적인 안전수칙을 잘 지켰음에도 불구하고 바다에선 뜻밖의 각종 안전사고 발생할 수 있죠. 가령, 낚시하다 바늘이 입술을 꿰뚤는 경우도 있고 심정지로 옆사람이 쓰러지실 수도 있고 앞서 말씀드린 화재, 충돌, 침수, 전복, 좌초, 표류 등 다양한 해양사고가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평소 익힌 기본적인 심폐소생술 실시 등 현장의 응급 초동조치와 함께 무엇보다 해경 등 구조기관에 사고위치 등 상황을 신속히 알려 도움을 받는 것이 급선무일 것입니다.
이를 위해 최근 해양경찰에서는 119긴급전화 시 신고자에게 위치정보 반송링크 메시지를 전송해서 사고위치정보를 손쉽게 알릴 수 있도록하고 있고, 직접 스마트폰 긴급신고 어플인 '해로드'를 통해 한두번의 터치로 본인의 사고 위치를 신속히 알릴 수도 있습니다. 해양사고시 통신수단 확보 이용이 절대적인만큼 방수보호팩도 잊지 않고 챙겼으면 좋겠습니다.
다중이용선박인 낚시어선의 경우 수상레저기구보다 사고를 알릴 수 있는 통신방법이 좀 더 다양한데요. 해양경찰에서 24시간 모니터링하고 있는 V-PASS(실시간 어선위치발신장치)의 SOS버튼 내지 VHF 무선통신 Distress(조난)버튼을통해서도 신속히 사고위치 정보를 해경에 송출할 수도 있습니다.
참고로 선박에서의 ‘하이패스’, ‘내비게이션’ 기능을 하며 충돌?침몰사고 시 실시간으로 선박위치정보를 자동 송신하는 V-PASS시스템은 2013년부터 시행해 그해 ‘행정제도 개선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국민전문 평가단 200명으로부터 최고 점수인 99점을 획득해 대상인 대통령상을 차지한 대한민국 대표 해양안전관리시스템으로 낚싯배를 비롯한 우리나라 어선안전관리에 있어 매우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그러니 VPASS장치를 끄고 운항하시는 일은 절대 없어야 겠습니다.

7. 마지막으로 국민들의 안전을 위해서 당부하고 싶은 말씀도 있다면 해주시죠.

무엇보다 앞서 말씀드린 각종 안전수칙을 잘 숙지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1. 공통적으로 바다활동에 나서기 전
첫째, 날씨와 물때를 꼭 확인해
날씨가 안 좋은 날엔 바다활동을 피하고
물때가 빠지는 썰물에서 밀려드는 들물로 바뀌면 갯바위 낚시, 갯벌 해루질 활동시 고립, 익수 등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미리 안전한 장소로 신속히 이동해야 합니다.
둘째, 구명조끼, 비상연락통신수단, 야간조명, 호루라기, 미끄러지지 않는 신발 등 각종 안전장구들을 잘 갖추고
세째, 단독행동을 피해 2인 이상 단체행동으로 유사시 서로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2. 바다활동에 나섰다가 뜻밖의 불의의 사고가 나면,
첫째, 평소 익힌 안전지식을 최대 발휘해 응급조치 등 현장조치와 함께 무엇보다 119긴급전화나 스마트폰 긴급신고어플 '해로드' 등을 통해 해경 등 구호기관에 신속히 신고할 수 있도록 평소 신고요령을 익혀 두는 게 중요합니다.
낭만적인 에머럴드 빛 바다에는 생명을 위협하는 어두운 이면의 위험요소가 항상 도사리고 있는만큼
철저한 사전준비와 각종 안전수칙을 숙지하고 준수하는 등 든든한 해양안전문화 의식을 갖춘다면 바다는 우리에게 더욱 안전하고 친숙한 생활터전으로 다가올 것이라 생각합니다.

오늘 말씀 잘 들었습니다. 고맙습니다.
지금까지 태안해양경찰서 이성일 홍보실장과 이야기 나눠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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