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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숙인들의 자활 "좋은 삶 살고싶다" 구분사회(안수민 기자) 2019.07.05 18:20:03

<앵커> 노숙인 하면 보통 길에서 생활하는 더러운 사람,
무서운 사람이라는 생각이 앞섭니다.

하지만 잠을자고 생활 할 곳을 잃어
어쩔 수 없이 거리를 택했을 뿐,
노숙인들도 도움이 필요한 사회 구성원의 한 명인데요.

부산 지역의 거리노숙인 일부가
일자리를 얻고 사회 복귀를 위한
희망찬 발걸음을 내딛고 있습니다.
안수민기자의 보도입니다.

현장음>
저예요. 희망 등대에서 나왔습니다.
(그냥 가세요)
얼굴 한번 봬요. 오랜만에 왔는데 얼굴 한 번만 봬요.
(그냥 가 신경 쓰지 말고)

한파가 들이닥친 지난겨울
삶의 의지를 잃고 도움의 손길조차 거부하던 노숙인들이
거리로 나왔습니다.

잠자리를 찾는 것이 아니라 청소를 하기 위해섭니다.

장갑을 끼고 거리 곳곳을 살피며 쓰레기를 줍습니다.

무기력했던 옛 모습과는 딴판.

새로운 삶을 살겠다는 의지로 가득합니다.

int> 노숙인 참여자
한번 해 보자 해서 일단은 뭐
(지원센터에서) 다 준비를 해 준다고 하니까….
길을 내줬잖아요. "터를 잡아서 이제 쭉 가세요."
"이제 일만 하시면 됩니다."

거리 노숙인 특화 자활사업이
보건복지부 공모를 거쳐 올해 처음 시작됐습니다.

덕분에 부산 지역 노숙인 30여 명이
일자리를 얻었습니다.

전국에서 참여자가 가장 많습니다.

하루 3시간씩 도시철도 서면역과
부전역 일원을 돌며 청소를 하면
57만 원 상당의 월급이 지급됩니다.

큰 액수는 아니지만
사회적인 편견과 빚 때문에
일자리를 구하지 못했던 노숙인들에겐
남다른 기회입니다.

int> 남정숙 부산희망등대 종합지원센터장
조그마한 금전적인 길을 마련해서 그것이 하나의
마중물이 되어서 자립할 수 있는 길을 마련해주는 것입니다.
청소사업뿐만 아니라 정서적인 지원을 위한
심리치료까지 병행을 하므로 이분들이 그런 프로그램을 듣고
또 자기 변화를 꾀하고….

저마다의 가슴 아픈 사연을 가진 채
최소한의 사회적 혜택도 누리지 못하고 살던 사람들이
이제는 거리에서 새 삶을 위한 희망을 찾고 있습니다.

int> 노숙인 참여자
이전에 안 좋았던 그런 것들은 없애버리고 해서
잘 됐으면 좋겠다는 그런 마음이죠.
뒤 안돌아보고…. 뒤 돌아보면 또 생각나고 하니까
그냥 앞만 보면서 좋은 삶을 살고 싶습니다.

헬로 tv뉴스 안수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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